본문 바로가기
지효

200107 지효 편지

by 트와이스 정리정돈 2020. 1. 7.











https://fans.jype.com/BoardView?BoardName=TWICE_FROM&Num=97&DivisionId=&SearchField=&SearchQuery=









원스 지효에요






어제 브이앱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 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하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해요.


차근차근 처음부터 이야기 해볼게요

작년 3월 쯤 말도 안되는 루머로 제 이름이 오르게 되었고 그때부터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던것 같아요.

공항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도 사람들이 저를 찍고 저를 보고 소리치고 이런 것들에 큰 두려움과 공포. 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나서 8월에 저의 사생활이 알려지고, 그 후에는 사실이 아닌 얘기들도 나오고

그 일로 제 불안감이나 우울감 두려움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은 너무나 커져버리고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마디, 무대 한번 하는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투어중에도 두려운 감정이 너무 커서 병원도 찾아갔었고 상담도 하고 약도 복용했지만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투어가 시작이 되었고 마마 직전에 있었던 일본공연에서부터 사람 많은 곳에 서 있는게 너무너무 힘이 들었어요.

3일 공연 내내 공포감에 울었고 정말 숨고 싶었어요. 그 상태로 마마를 하게되었고 공연 때 보다 훨씬 더 많은사람들을 마주해야했고, 말해야했고, 무대해야했어서 그게 저한테는 숨쉬는 것까지 힘이 들게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 입국할 때 또 우는 모습 보일까봐 또 힘든 모습 보이게될까봐 걱정하게 하고싶지않아서 멤버들과 다른 시간에 입국했었어요.


지금 이야기한 이 시간들 속에서, 아니 데뷔하고 활동했던 지난 시간 동안 저에 대해 안좋은말들 조롱하는말들 욕하는 말들 너무 수도 없이봤고

너무 상처 받았고 너무 화가 났지만 제가 한 일들이 있고 제 직업이 있고 제 팬들이 있고 그랬으니 가만히 그저 가만히 있었어요.


마마 때까지의 이야기를 하자면 이래요.

저를 동정해달라 하소연하는것도아니고 알아달라는것도 아니고, 제가 어제 왜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표현까지 하게 되었는지 말하고 싶었어요.


제가 어떤 일을 겪어도 저는 원스 앞에서 진심이 아니게 다가간 적이 없고 원스가 소중하지 않은 적이 없고, 또 원스를 걱정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어제도 저는 너무나 진심이었습니다.


가장 미안한건 지금 우리 팀이 또 원스들이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란거 정말 잘 알고있어요 그래서 어제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해요. 원스한테도 팀한테도. 그 일로 멤버들까지 해명하듯 글을 올렸고 그 글들을 보면서도 또 원스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도 제가 한 것들은 제가 정리하고 설명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됐습니다.


제가 원스 앞에서 노래를 하고 무대를 하고 이야기를 하고 이 모든 것들은 저와 원스가 행복했으면 해서, 그러기를 정말로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에 이 일을 합니다.

제가 이일을 하는 이유는 저를 사랑해주고 따뜻하게 안아 주는 원스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여러가지 일 참아낼 수 있으니까 원스가 마음 상하게 그런거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어떤 방향으로던지 연예인이고 아이돌인 이상 이슈는 생길거고 말은 나오겠지만 제가 잘 할거고 , 우리끼리 충분히 행복하고 즐겁고 웃고 밝게 빛날 소중한 시간들을 다른곳에 쓰게 하고싶지않아요.

괜히 마음쓰게 해서 미안하고 고마워요 원스.















트와이스 지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