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이 선물을 들고 나타나니까
손으로 머리를 감싸기 시작하더니
두 손으로 받아 해맑게 웃고 있는 정연이
그 자리에서 양쪽 다 신어보고
선물뿐만 아니라 정성스레 끄적끄적한 편지도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막내한테 손으로 하트그리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두 팔벌려 채영이를 안아주는 너
정연이가 운동화를 자주 신으니까
검정색 운동화를 사서 직접 아크릴물감으로
글씨를 새겨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운동화를
선물한 채영의 마음씨도 곱고
그 보답을 온몸으로 아낌없이 표현하는 정연이도 곱고
둘다 참 예쁘다
꿀잼형제 출처 : 정연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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