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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러내기

얼루어 나연 모모 지효 사나 다현 채영 인터뷰

by 트와이스 정리정돈 2019. 4. 28.










http://www.allurekorea.com/2019/04/27/twice-everything-at-twice_2/

















EVERYTHING AT TWICE (2)

<Fancy>로 컴백을 앞둔 트와이스가 <얼루어 코리아>를 찾았다. 세 가지 무드의 트와이스. 하나인 동시에 각각 고유한 매력으로 존재하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아홉 가지 스펙트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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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의 체크 슈트는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 이너는 그레이양(Grey Yang), 슈즈는 누메로 벤투노, 모모의 체크 슈트는 부리(Bourie), 스니커즈는 컨버스(Converse), 지효의 점프슈트는 데일리 미러(Daily Mirror), 슈즈는 미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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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연 }

욕심을 낼 줄 알게 됐고, 반대로 포기할 줄도 알게 됐어요. 예전에는 나한테 어떤 게 어울리는지 모르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포기하는 게 꼭 나쁜 것 같지만은 않아요. 대신 제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Fancy>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건가요? 

기존과는 다른 성숙한 트와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표정과 제스처가 어색해 보이지 않고 자연스레 몸에 배도록 연습해야 했죠. 연습생 때는 다양한 콘셉트를 연구하고 연습했었는데, 데뷔 후에는 주로 밝고 발랄한 콘셉트로 무대를 해와서 웃는 모습에 너무 익숙해져버렸었거든요. 물론 트와이스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새 활동을 시작할 때, 언제 가장 떨리나요? 

새 타이틀곡을 선보이는 순간이 가장 떨려요. 음원 공개 전후로 여는 쇼케이스 무대가 가장 긴장돼요. 물론 그와 동시에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어떤 부분에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껴요? 

욕심을 낼 줄 알게 됐고, 반대로 포기할 줄도 알게 됐어요. 예전에는 나한테 어떤 게 어울리는지 모르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포기하는 게 꼭 나쁜 것 같지만은 않아요. 대신 제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곡의 도입부를 맡을 때가 많아요. 이번 앨범에서도 기대할 수 있나요? 

처음에는 랩이었다가 여러 번 녹음을 거쳐서 변경됐어요. 그래서 다시 도입부를 맡게 됐죠. 연습생 때도 도입부를 맡아서 부담을 많이 느꼈는데, 하다 보니 극복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무대의 처음을 여는 역할이니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도입부는 무엇인가요? 

‘TT’요. 녹음할 때 심혈을 기울였거든요. 그 파트의 느낌을 살리는 게 너무 어려워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해요.


연습생 때부터 ‘에이스’로 불렸어요. 그럼에도 더 욕심이 나는 것들이 있나요? 

과하거나 꾸미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데, 그게 무대를 할 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제 부족한 점이기도 하죠. 무대 위에서 모든 걸 쏟아내야 만족할 텐데, 항상 과하지 않게, 적당히 하는 느낌이 들어서 스스로에게 만족할 때가 거의 없어요. 제 기준이 높은 걸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요. 해외 투어 공연을 하면서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기도 해요.


얼마 전 K-POP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 투어를 마쳤어요. 

돔 투어 공연 마지막에 일본 팬들이 해준 이벤트요. 공연 중에도 팬들의 얼굴을 보면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우리를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어서 트와이스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어요. 더 오래 오래 활동하겠다는 다짐도 했고요.


미주 투어를 앞두고 있어요. 어떤 점이 가장 기대되나요?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미국에 갈 때마다 팬들이 점점 더 좋아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거리를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괜찮았는데,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났어요. 미국 팬들은 거리에서 만나도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세요. 바로 다음 날이 콘서트라면, 마치 친구와 약속을 하는 것처럼 ‘내일 보자’ 하고 인사를 하시기도 하고요.


늘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럼에도 지키고 있는 루틴은 무엇인가요? 

무언가를 배우는 걸 좋아해요. 최근에는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아무리 바빠도 영어 숙제를 꼭 하고 잠이 들어요. 그래서 항상 제 캐리어에는 영어 숙제가 들어 있죠.(웃음)


서로 고민을 들어주는 편인가요? 

자신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는 멤버도 있고, 부끄러워하는 멤버도 있어요. 고민 상담을 할 때면 일부러 저와 다른 성향을 가진 멤버에게 말하는 편이에요. 다른 의견을 들으면 도움이 될 때가 많거든요.


‘맏이’지만 ‘막내’ 역할을 오간다면서요? 어떻게 달라지나요? 

편한 친구나 팬들 앞에서는 막내처럼 애교 많은 모습이 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희 팀 막내들이 시크한 성격이라 더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허물 없이 지내는 걸 좋아해요. 맏이로서 책임감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리더 지효를 중심으로 멤버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제가 걱정할 일은 없어요. 다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의견을 많이 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트와이스의 팀워크를 새삼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매 순간이요. 무대를 하기 전에 다 같이 ‘파이팅’을 외쳐요. 그때 우리가 팀이라는 걸 가장 많이 느껴요.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 만장일치일 때가 많은데, 오랜 시간 지내면서 쌓인 팀워크 때문인 것 같아요. 예전보다 결정이 더 빨라졌어요. 포기할 줄도 알게 되고 의견 조율을 효율적으로 하게 됐죠.


이번 활동이 끝나면 무엇을 제일 먼저 하고 싶어요? 

모모와 건강한 맛집을 찾으러 다닐 생각이에요. 벌써부터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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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효 }

‘Girls Like Us’라는 곡의 가사를 썼어요. 최근에 ‘내가 행복해하는 일’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어요. 왜 가수라는 직업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생각했죠. 저도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왔으니까,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꼭 전하고 싶었죠.


 


<Fancy>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건가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단발머리로 싹둑 잘랐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다만 세수할 때 머리카락이 자꾸 앞으로 쏟아져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어요.(웃음) 그리고 원래 눈 밑에 옅은 점이 두 개 있는데, 채영이의 추천으로 그 점을 그대로 두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어요.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요.


작사가 지효의 모습도 만날 수 있나요?

‘Girls Like Us’라는 곡의 가사를 썼어요. 최근에 ‘내가 행복해하는 일’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어요. 왜 가수라는 직업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생각했죠. 꿈을 좇는 많은 사람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 내려갔어요. 저도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왔거든요.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여전히 컴백할 때 떨리고 설레나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부담이 돼요. 물론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고 있지만, 그만큼 기대치가 높아질 테니까요.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무대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특히 음원을 공개하는 날이 가장 떨려요. 무대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보여드리면 되지만, 이미 공개된 음원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뮤직비디오 촬영은 어땠어요?

이번 뮤직비디오는 스토리가 없어요. 각자의 파트에 나오는 가사에 맞춰 이미지 컷을 촬영했죠. 시크한 트와이스를 기대해주세요!


10여 년간의 트레이닝 끝에, 트와이스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이 됐죠. 스스로 칭찬해준다면요?

솔직히 제가 특별히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멤버들이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딱히 해줄 게 없어요. 오히려 저는 잊어버리는 게 많아요. 그때마다 멤버들이 저를 챙겨주죠. 그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저를 칭찬해주고 싶어요.


많은 연습생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있어요.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심신이 지칠 거예요. 경연을 계속 이어가야 하니까요. 그러면서 댓글도 많이 찾아보게 될 텐데,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세요.


무엇이든 꿈을 꾸고 있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겠군요.

무엇을 하든 자신이 행복해질 시간을 조금이라도 남겨두세요. 제 경우에는 데뷔 초에 시간이 너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일만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취미를 찾기 시작했어요. 시간을 내서 꽃꽂이를 해보기도 하고 자전거도 탔어요. 아무리 힘들더라도 지치지 않기 위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엔 행복해지기 위해 무얼 하나요?

운동하는 걸 좋아해요. 운동을 한 후의 개운한 느낌이 너무 좋거든요.


데뷔 초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 게 가장 변했어요?

주목받는 걸 힘들어했었어요. 창피해서 얼굴도 잘 빨개졌고요. 지금도 사석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선이 너무 집중되면 힘들 때가 있지만,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어요. 뻔뻔함이 생겼달까요? 하지만 제게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해요.


오늘 같은 화보 촬영은 어때요?

모모, 나연과 함께 ‘매니시’를 콘셉트로 촬영했는데 정말 새롭고 재미있었어요. 그 동안은 항상 밝게 웃어야 하는 촬영을 많이 했거든요.


다른 콘셉트에 도전한다면 어떤 촬영을 해보고 싶어요?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하는 화보요.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키우지 못해서 아쉬워요. 화보 촬영을 통해서라도 꿈을 이루고 싶어요.(웃음)


트와이스가 <얼루어> 5월호의 얼굴이 되었어요. 5월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준다면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나왔던 포스트 말론의 ‘Sunflower’요. 듣고 있으면 봄이 오는 느낌이 들거든요.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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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은 문탠(Moontan),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팬츠는 그레이양, 슈즈는 컨버스.


{ 모 모 }

한 곡을 혼자서 다 쓴 건 처음이에요. 휴가 때 그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을 써 내려갔어요. 평범한 건 싫다고 말하는 ‘Hot’이라는 제목의 노래예요. 요즘 한국어 노래를 많이 들어서 한국어로 작사하는 게 예전보다 편해졌어요. 물론 그래도 여전히 어렵지만요.


 


이번 앨범에는 어떤 의견을 냈어요?

작사에 참여했어요. 한 곡을 혼자서 다 쓴 건 처음이에요. 휴가 때 일본의 본가에 가서 그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을 써 내려갔어요. 평범한 건 싫다고 말하는 ‘Hot’이라는 제목의 노래예요. 요즘 한국어 노래를 많이 들어서 한국어로 작사하는 게 예전보다 편해졌어요. 물론 그래도 여전히 어렵지만요.


<Fancy>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요?

지금까지의 귀엽고 발랄한 트와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성숙한 느낌이 들 거예요.


성숙한 느낌도 잘 어울려요.

오히려 그동안 귀엽고 발랄하게 했던 것들이 제게는 새로운 시도였던 것 같아요.(웃음)


어제 브이앱을 7시간이나 했다면서요?

촬영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브이앱을 켰어요. 팬들 고민 상담도 해주고 춤도 추고. 그러다 촬영에 들어갔는데 10분 만에 끝난 거예요!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브이앱을 다시 켜서 숙소 갈 때까지 하다가 그만… 제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야기하는 걸 잘 못하는데 브이앱은 혼자 휴대폰 보고 하면 되니까 더 편하게 느껴져요.


미주 투어 공연도 앞두고 있죠.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요?

미국의 팬들을 만나는 게 처음이니까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요. 한편으로는 객석이 많이 비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되고요.


‘걸그룹 최초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도요?

돔 투어는 정말 꿈도 꾸지 못한 일이었는데, 아직도 얼떨떨해요.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죠.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해온 멤버들과 공연장을 찾아준 모든 분께요. 저희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셨어요. 그래서 모든 공연에 다 찾아오셨죠.


트와이스에서 ‘댄스’를 담당하고 있어요. 요즘 즐겨 보는 댄스 영상이 있어요?

스가와라 코하루라는 일본의 유명한 댄서가 있는데,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춤선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표정이나 표현력이 보통 사람과는 완전히 달라요. 저도 그렇게 춤을 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영상을 정말 많이 보고 있어요.


춤 외에 배우고 싶은 건요?

요리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 꼭 배우고 싶어요. 찌개나 탕 같은 한국 음식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식에 관심이 많아요. 요즘은 사나와 함께 마라탕에 꽂혔어요. 중국 당면이 너무 맛있어요.


쉴 땐 무엇을 하나요?

얼마 전에는 정연이, 쯔위, 지효, 사나와 한강에서 돗자리를 깔고 라면을 먹었어요. 아직 추운 날씨라 패딩을 벗진 못했지만요. 그 후에는 VR도 하러 갔고요.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혼자서도 자주 외출하는 편이에요.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나중에 이런 동네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최근에 가장 잘한 쇼핑을 자랑해주세요.

공항에서 나연 언니랑 커플 잠옷을 샀어요! 복숭아가 귀엽게 그려져 있어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 잠옷을 입고 최근에 꾼 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동방신기 선배님과 소녀시대 선배님이 무대를 하는데 퍼포먼스가 너무 멋있는 거예요. 이 무대를 저희 아홉 명이 다 같이 지켜보고 있었죠. 그러다 제가 갑자기 소리쳐요. “우리도 저렇게 무대를 해야 돼!”


해몽을 하자면… 컴백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까요?

아무래도 그런가 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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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포토그래퍼Choi Moon Hyuk

에디터허윤선

인터뷰 에디터황보선

스타일리스트최경원(F9issue)

헤어지영(룰루)

메이크업원정요(빗앤붓), 지아(룰루)

출처ALLURE website











http://www.allurekorea.com/2019/04/28/twice-everything-at-twice_3/






EVERYTHING AT TWICE (3)

<Fancy>로 컴백을 앞둔 트와이스가 <얼루어 코리아>를 찾았다. 세 가지 무드의 트와이스. 하나인 동시에 각각 고유한 매력으로 존재하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아홉 가지 스펙트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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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의 드레스는 듀이듀이,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나의 터틀넥은 룩캐스트, 드레스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슈즈는 슈츠(Schutz), 다현의 블라우스는 질 슈트어트 뉴욕, 드레스는 듀이듀이, 슈즈는 모노바비(Monob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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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잉크.


{ 사 나 }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많아요. 작사를 할 때도 그렇고, 뉴스를 볼 때도 어려운 단어는 못 알아듣는 게 있거든요. 원래 무엇 하나를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야 하는 성격이라서 더 욕심이 나요.


 


새 앨범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어요?.

평소보다 성숙한 트와이스를 만날 수 있어요.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올 블랙 의상을 입고 군무를 찍었는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와! 트와이스가 올 블랙 의상을 입다니! 신기해!’라고 계속 말했어요.(웃음)


오늘 새 앨범을 묻는 질문에 모두가 긴장된다고 하더군요.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요. 제일 큰 이유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서죠. 무얼 하든 좋아해주실 걸 믿지만,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커요.


이번에는 어떤 곡을 작사했어요? 

처음으로 혼자서 작사를 했는데, ‘Turn It Up’이라는 곡이에요.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써 내려갔어요.


한국어로 가사 쓰는 게 어렵지 않나요?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많아요. 작사를 할 때도 그렇고, 뉴스를 볼 때도 어려운 단어는 못 알아듣는 게 있거든요. 원래 무엇 하나를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야 하는 성격이라서 더 욕심이 나요. 제 한국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한국어능력시험을 보려고도 했었어요.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면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아직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어요. 면허 시험도 그렇고요.


한국어 중에 좋아하는 단어가 있나요? 

‘그냥’이요. 아무 때나, 아무 데나 쓸 수 있어서 좋아요. 대신 상대방을 조금 힘들게 하는 단어인 것 같아요.(웃음) ‘뭘 먹고 싶어?’라고 물었을 때 ‘그냥 아무거나~’ 해버리면 힘 빠지니까요.


일본인 멤버들과 일본어로 말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모모와 미나가 일본어를 쓸 때 느껴지는 이미지는 한국에서와 또 다른가요? 

미나는 비슷해요. 모모는 한국어를 할 때 뭔가 도와주고 싶은 이미지예요.(웃음) 하지만 일본어로는 자기 생각을 더 분명하게 말할 때가 있어요. 그런 면에서는 일본어 할 때 더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있죠.


멤버끼리 서로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곤 하나요? 

모모와 저는 같은 날 한국에 와서 함께 한국어 레슨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미나와 같이 공부하게 됐는데, 미나는 워낙 똑똑해서 자기가 알아서 잘해요.


컴백과 함께 첫 미주 투어를 앞두고 있어요. 어떤 게 가장 기대되나요? 

공연을 하러 미국에 가는 건 처음이에요. 각 나라마다 팬들의 분위기가 다르니까 그곳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돼요. 다만 영어를 잘 못하니까 통역사를 통해 제 말을 전해야 할 텐데 그게 가장 미안하고 아쉬운 점이에요. 제 목소리로 직접 전달할 수 없으니까요.


언제 트와이스의 팀워크를 새삼 느끼나요? 

트와이스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 팀이 되었어요. 그전에는 같은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연습하는 팀이 모두 달라서 지금처럼 친하지는 않았어요. 데뷔 초에는 서로 예민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게 있어요. 괜찮을 거라고, 나도 그렇다고 다독이고 보듬어주죠. 다들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예뻐요.


외동으로 자랐는데, 트와이스로 8명의 자매를 갖게 되었네요.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멤버 모두가 성격이 털털해서 자기 의견을 솔직하게 잘 말해줘요. 그래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모든 멤버가 먹는 걸 좋아하죠.(웃음) 혼자 집에 있을 때는 같이 밥을 먹는 가족이 많지 않았는데, 멤버들과 있으면 뭘 하든 일이 커져요. 늘 큰 파티를 벌이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항상 신나요. 뭘 먹을 때도 여러 가지 메뉴를 시키고, 영화를 볼 때도 이것저것 말하면서 보니까 더 재밌어요.


요즘 사나를 가장 웃게 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한 명을 꼽을 수 없어요. 멤버마다 코믹해지는 시기가 있거든요.(웃음) 요즘 함께 장난을 많이 치는 멤버는 다현이에요.


어떻게 늘 에너지와 컨디션을 유지하나요? 

컴백 전이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꼭 하려고 해요. 그런데 얼마 전에는 해외를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컨디션이 안 좋아졌었어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었죠. 아무리 바빠도 뭐든 적당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럼에도 적당히 할 수 없는 게 있나요? 

네! 작사를 좀 더 잘하고 싶어요. 나중에는 일본어로도 가사를 써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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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마르케스 알메이다 바이 매치스패션닷컴(Marques’ Almeida by Matchesfashion.com).


{ 다 현 }

제가 생각하고 있던 걸 다른 멤버들이 먼저 말할 때 팀워크를 새삼 느껴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덧붙이죠. 오디오가 물린 듯이 똑같은 단어를 말할 때가 있어서 신기할 정도예요.


 


앨범 트랙 리스트가 공개된 뒤 반응이 뜨거워요. 

이번 타이틀곡은 ‘Cheer Up’과 ‘TT’의 블랙아이드필승 작곡진이 써주셨어요. 주변 스태프 분들이 이번 노래가 정말 좋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저희는 아직 걱정 반, 기대 반인 것 같아요. 팬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수록곡은 저희 멤버들이 참여를 많이 했고요. 저도 이번에 작사를 해봤는데,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어요. 다음에 더 열심히 해보려고요.


요즘 새삼 팀워크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생각하고 있던 걸 다른 멤버들이 먼저 말할 때요. 그럴 때면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덧붙이죠. 오디오가 물린 듯이 똑같은 단어를 말할 때가 있어서 신기할 정도예요.


지치고 힘들 때, 서로를 다독이는 방법이 있어요? 

‘힘내!’ ‘조금만 더 하면 끝난다!’는 말을 크게 외쳐요. 맏언니인 나연 언니와 늘 긍정적인 사나 언니가 멤버들을 재미있게 해줘요. 쯔위는 평소에는 조용한 것 같아도 툭 던진 한마디에 모두가 빵 터질 때가 있어요. 아주 예상치 못한 순간에요.


투어로 방문한 도시 중 유독 기억에 남는 도시가 있어요? 

좀 안타까운 기억인데요, 말레이시아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된 적이 있어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공항에서 팬들이 콘서트 엔딩에 쓰일 예정이었던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어요. 그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스트레스가 쌓일 땐 무엇을 해요? 

잠을 많이 자거나 음악을 많이 들어요. 거창하게 무언가를 할 수 없으니까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좋아요. 바다도, 풀이 무성한 숲을 보는 것도 좋죠. 요즘은 벚꽃을 많이 보고 있어요.


요즘은 어떤 음악을 들어요? 

봄에 듣기 좋은 노래들을 랜덤으로 해놨어요. 요즘은 일본어 가사를 숙지하기 위해서 트와이스 노래도 많이 듣고요.


일본어 실력이 많이 늘었나요? 

일본어 공부를 시작할 때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달라졌어요. 최근에는 ‘칸가이무료’라는 단어를 배웠어요. ‘감개무량’이라는 뜻입니다.(웃음)


독서하는 시간은 다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요즘에는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서 많이 못 읽고 있어요. 저는 조용한 곳에서 책 읽는 걸 좋아하거든요. 숙소에서 10분이라도 읽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독서를 할 때는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에요.


최근 읽은 책 중 마음에 남은 구절이 있어요? 

<백년 후에 읽어도 좋을 잠언 315>에서 읽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더 아껴주고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박진영 PD님도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고 유기농 음식을 권하시는데,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대충 끼니를 때우려고 과자를 먹으면 너무 속상해하시더라고요. 하나를 먹어도 몸에 좋은 걸 제대로 먹어야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시면서요. 육체적인 건강은 정신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요.


언제 팬들의 사랑을 가장 크게 느끼나요? 

활동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팬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때 가장 힘이 나요.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하는 무대와 팬들 없이 하는 무대는 에너지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이제 다시 앨범 활동을 시작해서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요. 어서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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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의 터틀넥은 룩캐스트(Lookast), 드레스는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 다현의 블라우스는 질 슈트어트 뉴욕(Jill Stuart Newyork), 드레스는 듀이듀이(Dew E Dew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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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는 더센토르(The Centaur), 블랙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는 브리아나(Briana).


{ 채 영 }

내 이야기도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요.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누군가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새 앨범에 특별히 참여한 곡이 있어요? 

‘스트로베리’라는 수록곡을 작사했어요. 제가 딸기를 좋아해서 팬들이 ‘딸기 공주’라는 별명을 붙여주셔서 예전부터 딸기를 주제로 하는 가사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귀엽기도 하고 도발적이기도 한 노래예요.


작사를 위해 평소에도 노력하나요? 

노래에 쓰고 싶은 문장이나 단어가 떠오를 때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둬요. 그래서 메모가 정말 많이 쌓였어요. 가사를 쓸 때 메모를 훑어보면서 내가 이런 생각도 했었구나! 하고 다시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요.


가사의 영감은 어디서 얻어요?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얼마 전에는 <올드보이>를 봤어요.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몰아서 보고 있는데, 영화의 분위기나 카메라의 구도, OST까지 너무 멋져요. 요즘 ‘The Last Waltz’를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작년 레이디 가가의 리얼리티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을 보면서 계속 감탄했어요. 꼭 레이디 가가 같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엄마와 데이트를 하든, 친구를 만나든, 걷든, 어딘가를 꼭 다니려고 해요. 이런 움직임들이 전부 영감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요즘 가장 기대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2019년, 한국에서 내는 첫 번째 앨범이요. 트와이스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느낄 수 있는 저희의 반환점 같은 앨범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걸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거든요. 타이틀곡 ‘Fancy’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좋았어요.


최근에는 어디를 여행했어요? 

발리에 다녀왔어요. 저는 ‘여름 사람’이거든요.(웃음) 여름도, 바다도, 알람 없이 일어나는 아침의 여유도, 빠짐없이 좋았어요. 돌아오기가 싫더라고요. 벌써 다음 휴가지도 정했어요. 암스테르담에 가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우터 하멜의 ‘Breezy’를 듣고 싶어요.


발리에서도 특기인 그림을 그렸어요? 

네. 항상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노트를 가지고 다녀요. 해외에 나가면 그리고 싶은 것이 많아지니까요. 비행기에서 잠이 오지 않으면 낙서를 하죠.


<슈퍼 인턴>을 보니 카운슬링에도 재능이 있더군요. 

내 이야기도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요.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누군가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최근 트와이스의 영상 제작자이자 편집자 역할도 하고 있어요. 

저희가 한 번도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한 적이 없더라고요. 이번에는 트와이스가 새로운 시도를 하니까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는 트와이스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도 하니까 회사에 ‘제가 촬영하고 편집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이제 2편이 나왔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해주셔서 뿌듯합니다. 편집하는 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 재미있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도 웃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요? 

멤버 한 명 한 명을 깊이 들여다보는 인터뷰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그 멤버에 대한 저의 시선을 담아서요.


이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되었나요? 

그럼요. 멤버 중 누군가의 기분이 가라앉아 있거나 예민해 보이면 서로 배려해줘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요. 돔 투어를 하며 멤버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부모님, 할머니, 이모, 친척까지 모두 오셔서 좋아해주셨어요. 그 모습을 보는 저도 행복했고요.


화보 촬영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좋아해요! 저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보이시하거나 로맨틱한 스타일 모두 좋아해요. 그래서 옷장을 열면 컬러가 정말 다양해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니까 자연스레 색깔에 관심이 생겼고 그게 옷 입는 데도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요즘에는 빈티지 스타일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일본 빈티지 숍에 가서 자주 쇼핑을 하죠. 이번 봄에는 원피스를 즐겨 입을 생각이에요.


이제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어떤 어른으로 자라고 싶어요? 

무언가를 꾸준히 만들고, 다양하게 표현해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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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팬츠는 오앨(Oh-L), 지효의 재킷은 데일리미러, 이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팬츠는 레이토그(Raye Tog), 스니커즈는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Michael Michael Kors), 쯔위의 재킷과 스커트는 모두 키옥(Kiok), 스니커즈는 컨버스, 사나의 니트는 문탠, 데님 팬츠는 SJYP, 정연의 드레스는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스니커즈는 컨버스. 나연의 드레스는 누메로 벤투노, 슈즈는 미예르(Miyerh), 다현의 블라우스는 에디토리얼비(Editorial B), 팬츠는 대중소(Daejoongso), 슈즈는 미예르, 채영의 슈트는 릭리(Rick Rhe), 샌들은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 미나의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슈즈는 모노바비.



Credit

포토그래퍼Choi Moon Hyuk

에디터허윤선

인터뷰 에디터황보선

스타일리스트최경원(F9issue)

헤어지영(룰루)

메이크업원정요(빗앤붓), 지아(룰루)

출처ALLURE website








트와이스 나연 모모 사나 지효 다현 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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